[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올해 매입임대주택이 역대 최대 규모인 4만5000가구가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청년·신혼부부·고령자 등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올해 매입임대주택 4만5000가구를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공급실적인 2만8000가구보다 60% 이상 증가한 물량으로 2004년 매입임대주택 사업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목표 물량이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서울의 한 임대주택단지 전경. 2020.03.02 syu@newspim.com |
매입임대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주택사업자가 기존 주택등을 매입해 개·보수 또는 리모델링 후 입주자에게 저렴하게 임대하는 주택이다. 도심에 직주근접이 가능한 곳에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목표 물량인 4만5000가구는 ▲신축 매입약정 2만1000가구 ▲기존 주택매입 1만6000가구 ▲공공 리모델링 8000가구 확보할 예정이다.
매입임대주택 유형별 공급 기준을 바꿔 입주 대상자를 확대한다. 소득기준이 높은 신혼Ⅱ 유형에 4순위를 새로 만든다. 4순위에는 혼인 후 7년이 경과했으나 자녀가 없는 혼인부부나 소득·자산기준으로 신청할 수 없었던 혼인부부를 위해 입주요건을 대폭 완화한다. 소득요건은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00%(맞벌이 120%)에서 120%(맞벌이 140%)로 확대하고 총자산은 2억8800만원에서 3억300만원까지 늘린다.
1·2인가구의 소득기준을 완화해 1인가구는 20%p(포인트), 2인가구는 10%p 상향한다.
유형별 모집 가구수는 ▲청년 14500가구 ▲일반 13000가구 ▲신혼부부 Ⅰ유형 10000가구 ▲신혼부부 Ⅱ유형 5000가구 ▲다자녀 1500가구 ▲고령자 1000가구다.
매입임대주택 입주자 모집은 LH 등 12개 공공주택 사업자들마다 유형별로 다르므로 사전에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특히 청년·신혼부부 유형은 입주자 모집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대학교 등 개강 전 입주가 가능하도록 3·6·9·12월에 통합해 입주자 모집을 추진한다.
정수호 국토부 공공주택지원과장은 "매입임대주택 공급물량을 대폭 확대하고 지난해 다양한 제도개선을 추진한 만큼 더 많은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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