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최근 어린이용 '뽀로로 극장판' 콘텐츠에 성인물이 노출돼 물의를 빚은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웨이브의 대표가 맘카페에 직접 사과문을 남겼다.
웨이브 운영사인 콘텐츠웨이브의 이태현 대표는 "직접 피해를 입은 아동에 심리상담을 제공하고 성인에로물 서비스를 중단하겠다"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5일 콘텐츠웨이브에 따르면 전날 이 대표는 각 지역 맘카페를 비롯한 온라인 커뮤니티 11곳에 게시물과 댓글의 형태로 '회원님들께 드리는 사과의 글'이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5일 콘텐츠웨이브에 따르면 전날 이태현 대표는 각 지역 맘카페를 비롯한 온라인 커뮤니티 11곳에 게시물과 댓글의 형태로 '회원님들께 드리는 사과의 글'이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올렸다. [자료=맘카페 게시글 갈무리] 2021.02.05 nanana@newspim.com |
이 대표는 "서비스 장애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기술적 오류로 인해 아동용 애니메이션 콘텐츠에 수 초간의 성인물이 포함된 채로 서비스를 제공했다"며 "직접 콘텐츠를 시청한 고객님들은 물론, 간접적으로 소식을 들으신 많은 부모님들께 너무 큰 심려를 끼쳐드렸다"고 했다.
이어 "웨이브 임직원 중에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많기에 이번 일이 '고객의 아픔'이기 이전에 '우리의 아픔'이라는 마음으로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웨이브에서는 이번 일로 직접 피해를 입은 아동에 대한 심리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해당 부모님들과 직접 소통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성인에로물 서비스 중단, 재발방지를 위한 시스템의 개선, 어른용 콘텐츠에 대한 원천적 차단을 위한 어린이 전용계정의 개설, 어린이 콘텐츠에 대한 투자펀드 조성 등 '안전한 웨이브'로 거듭나기 위한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며 "'안전한 웨이브'를 위한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앞으로의 사업계획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9일 웨이브에서 제공하는 어린이 콘텐츠 '뽀로로 컴퓨터 왕국 대모험' 영상에 성인물 영상이 송출돼 맘카페를 중심으로 논란이 빚어졌다. 당시 웨이브는 콘텐츠 오류를 발견하고 2시간만에 문제의 콘텐츠를 삭제했다. 당시 웨이브 측은 "콘텐츠공급사(CP)와는 관련이 없는 명백한 웨이브 자체 문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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