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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영이냐" 여야 비판에…나경원 "정확한 설계 거친 공약"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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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신혼부부 1억여원 보조금' 공약에…여야 "포퓰리즘" 비판
나경원 "서울 1년 예산 40조여원…100분의 1만 쓰자는 것"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7일 자신의 저출산 대책에 대한 '포퓰리즘 논란'에 "정확한 계산과 현장형 정책모델 설계, 재정 여건에 대한 분석을 거친 준비된 공약"이라고 반박했다.

나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서울시 1년 예산이 40조원을 육박해가고 있다. 전체 예산의 100분의 1도 안 되는 예산을 1년 1만호씩 짓는 공공주택의 청년·신혼부부에 대한 대출이자로도 지원하지 못한다면, 서울시의 주거복지를 아예 포기하자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이같이 적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지난 5일 국회 소통관에서 '부동산 원더풀 7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02.05 kilroy023@newspim.com

앞서 나 후보는 부동산 공약 일환으로 아이를 낳는 신혼부부에게 총 1억 1700만원 보조금 혜택을 누리게 하겠다고 밝혔다. 39세 미만 청년, 만 6세 이하 자녀를 둔 가구, 신혼부부 등에게 초기 대출이자를 3년간 100% 지원함으로써 최대 1억여원의 보조금 혜택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고가주택 기준을 기존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공시가격 12원 이하 1가구 1주택자에게는 재산세를 50% 감면하겠다고 내걸었다. 장기보유자는 종부세도 감면해주겠다고 했다.

이에 같은 당 오신환 예비후보는 6일 입장문을 내고 "나경원이냐, 나경영이냐. 나 후보가 황당한 공약을 했다"고 직격했다. 포퓰리즘 공약 논란 중심에 있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서울시장 후보에 빗대어 나 후부 공약을 비꼰 것.

오 후보는 "재산세·종부세·양도세를 감세하겠다면서 동시에 결혼하고 첫아이를 낳는 신혼부부에게 1억 170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한다. 저출산 대책도 좋지만 앞뒤가 맞는 현실성 있는 주장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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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짜장면(강성보수)만 먹겠다더니 슬쩍 짬뽕 국물을 들이키는 격"이라며 "그런데 짬뽕 국물 맛이 '허가네 반점'의 맛과 비슷하다는 소문이 있나 보다. 감세 내세우는 부동산 공약 발표 자리에서 이 공약을 버무려냈다니 좀 잡스럽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비판했다.

여야의 '포퓰리즘 공약' 비판에 나 후보는 "구체적 (지원) 대상은 청년의 경우 39세 미만 연소득 7천만 원 미만, 신혼부부는 혼인기간 7년이거나 예비 신혼부부, 만 6세 이하 자녀 가구로 부부합산소득 연 1억 원 이하"라며 "청년에게는 3억원까지, 부부는 5억원까지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연이율 3%로 단순 계산하면 청년은 연 900만 원, 신혼부부는 연 1500만 원의 대출이자를 보조받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초 1만호에 청년과 신혼부부가 50%씩 입주한다고 가정하면 1년차에 소요되는 대출이자 지원액은 1200억원, 3년차에는 3600억원"이라며 "4년차부터는 최초 1년차에 거주한 가구 1만호 대출이자 지원이 종료된다. 4년차부터는 연간 3600억원이 고정 지출된다"고 부연했다. 

나 후보는 그러면서 "공약·정책팀은 이처럼 정확한 계산과 현장형 정책모델 설계, 재정 여건에 대한 분석을 거친다"고 해명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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