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초저금리 기조 아래 은행에선 돈이 빠져나간 반면 증시로는 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시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평균 68조9500억여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10.8% 늘어난 수치다. 지난달엔 사상 처음으로 74조원을 돌파한 날도 있었다.
투자자예탁금 추이 [자료=금융투자협회] |
투자자예탁금이란 주식을 매집하기 위해 투자자가 증권사 계좌에 넣어둔 돈으로 흔히 증시 대기성 자금으로 통용된다.
아울러 지난해 미래에셋대우 등 5대 증권사에 10억원 이상을 예탁한 이른바 '큰손' 자산가 수도 전년 대비 약 53% 늘어난 5만600여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KB국민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요구불예금은 637조8555억원으로 한달 새 9조9840억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요구불예금이란 예금주가 요구하면 언제든지 돈을 지급하는 수시입출금식 예금이다. 특별한 해지 절차 없이도 맡긴 돈을 되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저축성예금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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