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이 8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만나기로 하면서 두 사람이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관심이 주목된다.
공수처에 따르면 김진욱 처장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찾아 윤석열 총장을 예방한다. 두 사람의 회동은 비공개로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진욱 공수처장이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열린 헌법재판소 발표 관련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1.28 dlsgur9757@newspim.com |
공수처가 검찰 견제를 위해 탄생한 데다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한 '이첩요구권'을 가지면서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이나 '월성 원전 경제성 조작' 사건 등을 공수처가 가져올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두 사람의 만남에 관심이 쏠린다.
뿐만 아니라 여권 일각에서 윤 총장을 공수처 수사대상 1호로 지목한 부분도 이번 회동이 주목되는 이유다.
다만 이번 만남은 기관장 취임 후 유관기관 협조를 구하는 통상적인 '인사' 차원이어서 공수처와 검찰을 둘러싼 구체적인 현안 논의는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앞서 김 처장은 취임 이후 김명수 대법원장과 국회의장, 여야 원내대표 등을 찾아 예방했다. 신임 박범계 법무부 장관 예방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수처는 지난달 22일 출범 직후부터 이달 5일까지 100건의 사건을 접수했다.
또 검사와 수사관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검사와 수사관 공개 원서 접수에는 채용 인원보다 각 10배 가량 많은 인원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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