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정부가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국토교통부문 탄소중립 로드맵을 연말까지 발표한다.
국토교통부는 윤성원 제1차관 주재로 국토교통 탄소중립 민간합동 전담조직(TF) 1차 회의를 개최해 국토교통 부문 로드맵 수립과 관련한 일정을 점검하고 추진전략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바라본 용산구 일대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19.12.10 dlsgur9757@newspim.com |
이번 회의는 작년 12월 공개된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연말에 발표 예정인 '국토교통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구체화하기 위해 개최됐다.
국토교통부는 ▲민관합동 TF ▲국토, 교통 등 2개 분과 ▲실무 작업반 등 3단계 추진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혁신적이고 실현 가능성이 높은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한다는 목표다.
민관합동 TF는 국토부, 학계, 연구기관, 시민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로 구성, 탄소중립 로드맵의 거시적인 추진방향을 정하고 구체적인 정책과제를 제안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는다.
민간 전문가들은 이날 TF 회의에서 분야별로 구체적인 추진전략을 제안하고 해외 사례 등을 소개했다. 국토교통 2050 탄소중립이 매우 도전적인 과제라는 점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건물 부문에서는 국토‧도시계획부터 탄소중립 요소를 반영한다. 민간 건축물의 에너지성능 개선을 자발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국가 건물 에너지성능진단 플랫폼과 탄소배출정보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수송 부문에서는 ▲광역철도 등 수요 맞춤형 대중교통시스템 ▲전기·수소차 전환을 유도하는 실효성 있는 체계 구축 ▲물류 인프라 전반에 걸쳐 대규모 관련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윤성원 국토부 제1차관은 "국토부가 주관하는 건물․수송 부문은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3분의 1 이상으로 그 비중이 높은 데다 국민들의 일상과 깊게 연관돼 있어 혁신적인 감축 수단 발굴이 필요하다"며 "건물부터 마을과 도시, 나아가 국토 전체를 아우르고 상용차부터 철도·항공 등 대중교통까지 탄소중립 정신을 반영할 수 있도록 민관합동 TF가 추진과제를 적극 제안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토부는 국토교통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연내 수립·발표할 계획이다. 민관합동 TF와 분과회의 등을 통해 외부 전문가의 창의적인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 연구용역 결과 등을 종합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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