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이 무차입 공매도를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을 오는 3월부터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공매도 제도 개선 정책을 지원할 수 있도록 대차거래계약 확정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자료=한국예탁결제원]

대차거래계약 확정시스템은 주식 대여자와 차입자 사이 대차거래 정보를 일정기간 보관하는 시스템이다. 거래내역 조작 가능성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시스템은 오는 3월 8일 국내 투자자 대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외국인 투자자 대상 시스템은 올해 하반기 중 가동된다. 

아울러 예탁결제원은 대차거래 당사자 간 대차거래계약 체결 이후 차입자로부터 해당 계약원본을 제출받아 보관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와 관련해선 "저희가 수행한 업무 관련해 감당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그런 부담을 지려고 하는 생각을 그때나 지금이나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금융감독원이 옵티머스 사태 관련 징계 절차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소명해야 할 것은 소명하겠다"면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투자자 보호와 시장 투명성을 높이는 부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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