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국내 유일의 반도체 전공정 오정렬 측정장비(Overlay System)를 개발한 오로스테크놀로지가 8일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2009년 설립된 오로스테크놀로지는 오정렬 측정장비 국산화에 성공한 유일한 기업이다. 특히 국내 글로벌 탑티어 반도체 소자 업체와 함께 실제 생산 라인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의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전문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준우 오로스테크놀로지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설명을 하고 있다. 2021.02.08 zunii@newspim.com [사진=오로스테크놀로지 제공] |
오로스테크놀로지가 국산화에 성공한 오정렬 측정장비는 전공정의 핵심공정인 노광 공정 등에서 회로 패턴에 맞춰 실제로 적층이 잘되었는지 확인하고 위치오류를 보정하는 첨단 계측 장비다. 반도체 생산의 고속화와 미세화에 따라 오정렬 측정에 대한 수요가 늘어 기존 노광기 1대당 0.5대 수준에서 최대 3대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4가지의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Measurement Optic, Auto Fucus, wafer stage, Measurement Software 기술은 정밀, 고속생산이 이뤄지는 반도체 생산에 맞춰 오버레이 오정렬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력의 상징이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자체적인 원천기술을 확보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 성과를 인정받아 기술성평가에서 A등급으로 평가받고, 소부장 강소기업 100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준우 오로스테크놀로지 대표는 "반도체 생산과정 중 계측장비가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기술장벽이 높아 원천기술 및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곳은 많지 않다"며 "오로스테크놀로지가 가진 기술력과 글로벌 고객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8인치나 복합칩 시장 뿐만 아니라 Advanced Package 등 전공정 계측장비 전반에 걸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이번 기업 공개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기업공개에서 오로스테크놀로지는 총 190만 주를 공모하게 되며, 공모 희망가격 범위는 1만7000~2만1000 원이다. 8~9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청약을 받아 오는 24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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