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양자대결시 안 대표가 박 전 장관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설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거나 야권 후보 단일화가 무산돼 3자 대결이 진행될 경우, 박 전 장관이 모두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성장을 위한 공정한 시장경쟁' 좌담회가 열린 지난 2015년 2월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와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전 원내대표가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
8일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이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 5~6일 이틀 간 18세 이상 서울시민 8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양자대결에서 안 대표는 46.6%, 박 후보는 37.7%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6%다.
박 전 장관은 국민의힘 후보인 나 전 의원과 오 전 시장과의 맞대결에선 모두 우위를 보였다.
오 전 시장과의 양자대결에서는 박 전 장관 42.3%, 오 전 시장 39.3%로 박 전 장관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나 전 의원과의 대결에선 박 전 장관 43.1%, 나 전 의원 36.1%로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야권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아 3명이 본선에서 경합하는 '3자 구도'에서는 박 전 장관이 안 대표에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주자로 나 전 의원이 나서는 경우 박 전 장관 34.1%, 안 대표 30.6%, 나 전 의원 18.5% 지지율을 나타냈다. 오 전 시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올라온 경우에도 박 전 장관 33.4%, 안 대표 30.6%, 오 후보 19.8%로 집계됐다.
서울시장 보선과 관련해선 '국정운영 견제를 위해 야당에 투표'라는 응답이 54.1%로, '국정운영 지원을 위해 여당에 투표' 응답(35.5%)보다 크게 높았다.
야권 후보 단일화 물음엔 '안 될 것'이란 응답이 높게 나왔다.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안 될 것'이라는 응답은 48.2%, '단일화가 될 것'이라는 응답은 41.8%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서울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807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 면접 조사를 실시, 19.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통계보정은 2021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6%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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