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0대 국회의원 시절 본회의가 열리는 동안 병가를 내고 가족과 스페인 여행을 다녀왔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과 입장을 밝히면서도 여행 전 본회의가 계획된 바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황희 후보자는 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진행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유정주 더불어민주당이 질의한 본회의 불참 문제와 관련해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분에 대해 그래도 변명 드리자면, 처음에 가족과 해외여행을 나가려고 했을 때 본회의가 없었다"며 "외람되지만 20대 국회 본회의 출석률 96%다"라고 설명했다.황희 후보자는 "본회의가 잡히지 않아 나가도 되냐고 물어봤고 여야간 합의가 어려우니 갔다 오려면 빨리 갔다 오는게 좋다는 안내를 받고 나간 것이다. 나간 뒤에 여야 합의가 잡혔다"며 "본회의에 참석 못한 의원은 저 말고도 꽤 많았다"고 부연했다.
이어 "솔직하게 SNS에 이런 사정으로 가족과 스페인에 왔다고 죄송하다고 답했고,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사과하고 지적받았다. 결과적으로 부적절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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