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0대 국회의원 시절 본회의가 열리는 동안 병가를 내고 가족과 스페인 여행을 다녀왔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과 입장을 밝히면서도 여행 전 본회의가 계획된 바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황희 후보자는 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진행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유정주 더불어민주당이 질의한 본회의 불참 문제와 관련해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2.09 leehs@newspim.com |
이어 "이 부분에 대해 그래도 변명 드리자면, 처음에 가족과 해외여행을 나가려고 했을 때 본회의가 없었다"며 "외람되지만 20대 국회 본회의 출석률 96%다"라고 설명했다.
황희 후보자는 "본회의가 잡히지 않아 나가도 되냐고 물어봤고 여야간 합의가 어려우니 갔다 오려면 빨리 갔다 오는게 좋다는 안내를 받고 나간 것이다. 나간 뒤에 여야 합의가 잡혔다"며 "본회의에 참석 못한 의원은 저 말고도 꽤 많았다"고 부연했다.
이어 "솔직하게 SNS에 이런 사정으로 가족과 스페인에 왔다고 죄송하다고 답했고,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사과하고 지적받았다. 결과적으로 부적절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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