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는 것은 한미 간 공동의 목표"라며 "그것을 어떻게 이뤄나가느냐 하는 것에 대한 의견 조율도 용이하게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 장관은 9일 기자단 상견례에서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방안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취임 기자단 상견례를 하고 있다. 2021.02.09 yooksa@newspim.com |
그는 "최근에 한미 간에 여러 가지 어젠다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입장에 큰 차이가 없다"며 "동맹 관계가 굳건하기 때문에 다소 상이한 의견이 있다 하더라도 조율하는 데 크게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미중 갈등 상황에 대해서는 "두 나라는 우리에게 모두 중요한 나라다. 한미동맹은 뭐 말씀드릴 것 없이 우리 평화와 번영의 아주 핵심축이고, 중국은 우리와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라고 말했다.
이어 "기후변화나, 방역, 한반도 평화 구축 등 미·중 간 이익이 합치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그런 분야에서 우리가 미·중 간에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그러한 역할을 담당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쿼드(Quad)'와 관련해서는 "협력체가 투명하고,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국제규범을 준수한다면 어떤 지역협력체 또는 구성과도 적극 협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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