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역대 1월 수출액 중 두 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전세계에 국내산 신규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휴대폰 판매량 증가가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월 정보통신기술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163억달러로 지난해 1월보다 21.7% 증가했다.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연속 증가세다.
이는 2018년 1월에 이어 역대 1월 수출액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출실적이다.
일평균 수출(7억2000달러, 22.5일)도 전년 동월(6억2000달러, 21.5일)대비 16.3% 증가했다. 반도체(20.5%↑), 디스플레이(32.1%↑), 휴대폰(76.3%↑) 등 주요 품목이 모두 증가했으며, 중국(홍콩포함, 23.7%↑), 베트남(18.9%↑), 미국(23.9%↑), 유럽연합(10.0%↑), 일본(4.2%↑) 등 주요 지역의 수출액도 모두 늘었다.
주요 품목 중에서는 휴대폰의 수출액이 12억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상승폭이 가장 컸다. 신규 스마트폰 출시 효과 등으로 완제품(3.8억달러, 87.4%↑)·부분품(8.2억달러, 71.5%↑)이 동시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휴대폰(부분품 포함) 수출 추이 [자료=과기정통부] 2021.02.10 nanana@newspim.com |
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와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도 각각 전년 동월대비 52.1%, 10.5% 증가했다. LCD 단가상승과 모바일 수요에 따른 올레드 패널 수출 증가 영향이다.
주요지역 중에서는 미국으로의 수출액이 1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9% 증가했다. 이는 13개월 연속 증가세다. 반도체와 휴대폰을 중심으로 수출액이 증가했다.
이어 중국이 74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23.7% 늘었다. 휴대폰, 반도체, 디스플레이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월 ICT 수입액도 107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1월보다 21.7%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수입은 감소한 반면, 휴대폰과 컴퓨터·주변기기, 반도체의 수입액이 늘었다. 특히 일본의 수입액이 33.1%가 주요 국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ICT 무역수지는 55억5000만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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