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검사 면접을 2월 안에 끝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공수처 1호 사건 수사는 4월 이후 착수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처장은 10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사무실에 출근하며 "검사 지원자가 많아 면접을 2월 안에 끝내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1호 사건 수사는) 4월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면담을 위해 청사 내부로 들어서던 중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1.02.08 dlsgur9757@newspim.com |
김 처장은 "연휴가 끝나자마자 외부 심사위원들로 서류 전형을 진행하려고 한다"며 "면접 전형도 외부 위원이 더 많도록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면접에서는 결격 사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순위를 매겨 모두 인사위원회에 올리려고 구상중"이라며 "결격 사유가 아닌데 자르면 인사위 권한을 침해할 수 있어 판단은 인사위에서 하도록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수처 검사 공개 모집 원서 접수는 지난 4일 마감됐다. 접수 결과 23명(부장검사 4명·평검사 19명) 모집에 총 233명이 지원하는 등 1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공수처 검사 임용은 인사위의 심의·의결을 거친다.
김 처장은 청사 이전 계획에 대해서도 "건물 부지와 위치, 부동산 시세 등 일단 계획을 세우고 국회 예산 시즌에 맞춰 제출해야 한다"며 "내년 예산에 반영되면 내년부터 추진될 것"이라고 답했다.
국회에서 논의 중인 중대범죄수사청에 대해선 "아직 논의가 시작된 단계로 안다"며 "우리가 코멘트할 입장은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김 처장은 설 연휴가 끝난 뒤 김창룡 경찰청장을 만날 계획이다. 김정욱 신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도 김 처장을 예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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