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화성시의 한 도로에서 주행 중인 차량을 가로막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일당 6명이 운전자 A(40) 씨와 동승자 B(32) 씨를 폭행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경기남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4시 50분쯤 화성시 남양면에서 발생한 집단폭행 사건에 대한 신고를 받아 현재 수사 중이며 목격자와 제보 영상 등을 통해 이들의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성시의 한 도로에서 주행 중인 차량을 가로막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일당 6명이 운전자 A(40) 씨와 동승자 B(32) 씨를 폭행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시민제보] 2021.02.10 1141world@newspim.com |
시민이 제보한 영상에는 갓길에 정차 중이던 차량이 갑자기 도로 한가운데로 나와 A씨와 동승자 B씨 등이 탄 차량의 앞길을 가로막고,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일당 4명은 A씨의 차량으로 다가와 차량 문을 차고 쇠몽둥이로 운전석과 조수석 유리창을 부쉈다.
A씨와 B씨는 다시 차량을 몰고 탈출을 시도했지만 도로 앞뒤가 차량으로 막혀 1분여간 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와 같은 폭행 과정이 담긴 해당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퍼져 많은 누리꾼의 공분을 샀다.
A씨는 전신 타박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용직 근로자로 알려진 피해자 A씨와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처음 보는 사람들이 차량 주위를 둘러싸더니 마구잡이로 폭행했다"며 "왜 때렸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영상 등을 토대로 폭행 가해자가 5~6명 정도 되는 것으로 보고 이들의 신원 파악과 행방에 대해 수사 중이며,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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