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0일 '기본소득' 도입을 주장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다시 비판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작년 교황이 제안한 건 보편적 기본임금은 생활임금제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이는 전날 '교황께서 기본소득을 지지했다'는 이 지사의 주장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페이스북. 2021.02.10 mine124@newspim.com |
임 전 실장은 "교황이 지난해 부활절 메시지에서 '지금은 당신이 수행하는 고귀하고 필수적인 과업을 인정하고 존엄하게 만들 보편적 기본임금을 고려할 때가 된 듯 합니다'란 제안을 했다"며 "교황께서 말한 단어를 우리말로 옮기면 '보편적 임금' 또는 '보편적 기본임금'이 될 것"이라고 했다.
임 전 실장은 이어 "(이것이) 우리 사회에서 시도해본 일 중에는 아마도 공공부문에서 확산되고 있는 생활임금제도가 비슷한 개념이 아닐까 싶다"며 "지금 전국 지자체 대부분이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민간부분으로 확산되어 자리 잡도록 지원하고 제도화 할 수 있다면 이 시대에 가장 훌륭한 대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 '두 교황'이란 영화를 못보셨다면 꼭 보시기를 권한다, 정치가 그런 품격을 반에 반만 닮을 수 있다면 참 좋겠다"고 덧붙였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지난 8일에도 이재명 지사를 겨냥해 "지도자에게 철학과 비전만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때론 말과 태도가 훨씬 중요하다"며 비판했다.
mine1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