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11일 설날을 맞아 "우리 민족에게 가장 경사스러운 명절이 설인데 섭섭한 설날이 됐다"고 코로나19 방역조치로 가족 간 만남이 제한되는 것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설날 영상메시지를 통해 "가족, 친지들이 함께 모여 묵은 해를 떠나보내고 새해의 복을 서로 빌며 덕담을 나누는 가족공동체의 날이기도 한데 몸은 가지 못하고 마음만 가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2021년 새해 영상메시지 [사진=영상메시지 캡처] |
문 대통령은 "하지만 만나지 못하니 그리움은 더 애틋해지고 가족의 행복과 건강을 바라는 마음은 더욱 절실해진다"고 인사를 전했고, 김정숙 여사는 "가족에게 뿌리는 말의 씨앗으로 우리는 덕담이란걸 한다. 덕담 이야기 꼭 전해주시는 안부전화 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신 국민에게 위로의 말씀 드린다"며 "지난 1년을 생각하면 국민 모두에게 감사하고, 설 연휴에도 방역에 노심초사 하실 방역진과 의료진들께도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격려했다.
이어 "송구영신, 말 그대로 어려웠던 지난날을 털어버리고 새해에는 마스크를 벗어도 되고 장사도 마음껏 할 수 있는 평범한 일상 되찾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며 "새해에는 모두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고 새해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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