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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환 농협금융 회장 "고객이 머물고 싶은 '통합플랫폼' 구축해야"

기사등록 : 2021-02-1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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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DT 추진 최고협의회' 개최
고객·통합·개방 추진키로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고객이 와서 머물고 싶은 통합플랫폼을 구축하라"고 강조했다.

14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손 회장은 지난 9일 모든 계열사 디지털 최고책임자와 '농협금융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추진 최고협의회'를 개최한 후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디지털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자리에서 손 회장은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올 디지털(All-Digital)을 구현하는 것이 농협금융 디지털 사업의 목표"라며 ▲고객 ▲통합 ▲개방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은 지난 9일 모든 계열사 디지털 최고책임자와 '농협금융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추진 최고협의회'를 개최했다. [사진=농협금융] 2021.02.14 milpark@newspim.com

손 회장은 "고객은 필요하지도 않은 서비스를 우리 만족을 위해, 신기술이라고 해서 추진하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우를 앞으로는 절대 범해서는 안 된다"며 "모든 사업을 고객 관점에서 바라보고 개선사항을 찾아 반영하라"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농협금융은 금융회사 관점으로 만들어진 각 계열사 모바일 앱을 고객 관점에서 기본부터 재점검해 금융의 본질과 특성을 반영한 통합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올원뱅크를 중심으로 현재 6개 뱅킹 앱을 개인·기업용 2개만 남기고 통합하는 식이다.

외부 빅테크, 핀테크와의 사업 제휴도 확대한다. 손 회장은 "플랫폼 생태계는 개방과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한다"며 "경쟁보다 상생을 통해 구성원 모두가 공생할 수 있는 건강한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인력 채용도 늘린다. 농협금융은 자회사 CEO와 디지털 부문장 성과평가에 디지털 인재채용 노력도를 반영해 적극적인 인재채용을 독려할 방침이다.

속도감있는 디지털 사업 추진을 위해 지주사와 계열사 역할도 명확히 한다. 통합플랫폼 추진, 계열사 연결 등은 지주사가, 디지털 경쟁력 확보 등은 계열사가 각각 추진하는 식이다. 특히 이상래 디지털금융부문장이 주관하는 DT추진협의회에 디지털마케팅분과를 신설해 지주 차원에서 마이데이터 관련 계열사 간 협업, 연계마케팅, 외부제휴 등을 챙기기로 했다.

손 회장은 "혁신이란 그리 거창하거나 멀리 있지 않다. 올원뱅크 송금 메뉴에 계좌복사 기능을 추가한 것처럼 고객을 위한 디테일하고 작은 노력이 쌓여야 가능한 것"이라며 "고객을 위해 차근차근, 우리가 할 수 있는 디지털부터 시작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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