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설 민심에 대해 "마스크를 쓴 불편한 대화를 통해 접한 민심은 폭발 일보 직전"이라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심의 밑바닥에 흐르는 미묘한 움직임이 하나 있었다. 자포자기와 체념"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2.09 kilroy023@newspim.com |
주 원내대표는 "목숨 걸고 정권과 맞서 싸우라'는 얘기보다 '내버려두라'는 얘기가 훨씬 많았다"며 "국민이 분노하면 정권이 바뀌고, 나라의 방향이 바뀌었다. 그게 우리 민주화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데 국민들이 정권의 뻔뻔함, 무도함에 기가 질려 버린 듯 하다"며 "이 정권의 환경부 장관이 '블랙리스트'로 법정 구속되고, 산자부 장관이 대통령의 '원전 조기폐쇄' 명령을 시행하느라, 불법을 자행했다. 그의 부하인 산자부 고위 공무원 2명이 구속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 문제로 국민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한 적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러면서 "윤석열 검찰의 모함이라고, 우리는 결코 잘못한 것이 없다고, 청와대가 앞장 서서 우기고 있다"며 "이건 자신들이 장악한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에 내리는 '판결 지침'이다. 정권이 장악한 언론매체들 '문빠'들에게 내리는 총집결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정권의 오만함 뻔뻔함에 분노하고 있지만, 과연 이걸 저지할 수 있을지 자신감을 상실한 게 아닐까 걱정"이라며 "정권의 집요한 선전선동에 사회의 여론과 공론이 휘청거린다. 서울시장 선거,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정권은 모두를 걸고 선동전에 나섰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정말 두려운, 586들의 집요함"이라며 "집권 5년차에 접어들지만, 더욱 더 기고만장하다. 그걸 이겨내고 이 나라를 정상화시켜야 하겠다는 각오로 서울로 올라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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