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노력으로 13억원을 환급했다고 16일 밝혔다.
[자료=업비트] |
업비트는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시행령 개정 전부터 디지털 자산 관련 범죄를 예방하고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왔다고 설명했다. 불법 다단계 코인 사기 방지를 위한 다단계 코인 신고 포상제를 운영하고, 이상거래 감지 시스템을 강화해 이상거래 발견 즉시 입출금을 제한하며 피해를 막는 등 거래 과정 전반에 걸쳐 피해 방지 시스템을 마련했다.
선제적 조치를 취하는 것에 더해 보이스피싱 등 사기의 유형을 분석해 유사 피해 예방에 활용하고,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사기 사례도 수시로 공지한다. 지난해 6월부터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 발급 계약을 맺은 케이뱅크와도 핫라인을 구축해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60건의 피해를 구제했고 약 13억원을 원래의 주인에게 돌려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업비트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악의적인 금융 사기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24시간 입출금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하고, 금융 사기 사례를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예방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며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최선의 환경 마련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10월 출범한 업비트는 총 회원 300만 명의 글로벌 표준 디지털 자산 거래소다. 국내 최초로 디지털 자산 인덱스를 개발하고, 상장 심사 원칙을 공개했으며, 프로젝트 공시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IGAworks)가 집계한 모바일인덱스HD 데이터 기준 업비트의 1월 셋째 주 평균 모바일 주간활성사용자수(WAU)는 약 90만명으로, 국내 거래소 중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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