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이번 주 중 5대 금융지주 회장과 만난다. 다음 달 말까지 예정된 코로나19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조치를 추가로 재연장하기 위해 금융권 수장들에게 직접 협조를 구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해 7월 23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의 한 음식점에서 5대 금융지주사 회장들과 조찬 간담회를 진행한 모습. (왼쪽 두 번째부터 시계방향으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2020.07.23 rplkim@newspim.com |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 위원장은 이번 주 중 서울 모처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과 비공개 간담회를 연다.
은 위원장과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의 만남은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여 만이다. 당시에도 은 위원장은 5대 금융지주 회장을 만나 코로나19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비공개 간담회에는 윤종규 KB금융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금융 당국은 3월 말까지 예정된 금융권 대출 만기 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조치를 추가로 재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재연장 기간은 6개월(9월 말)이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유동성 위기를 겪는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대출 원금상환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가이드라인'은 지난해 4월부터 시행 중이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며 이들에 대한 대출 만기가 연장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부 내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은 위원장은 지난달 금융위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코로나19와 경제 상황을 감안할 때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그리고 금융규제 유연화 등의 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체 금융권 만기연장 규모는 126조원(41만3000건)이다. 이자 상환유예 규모는 1570억원(1만3000건), 원금 기준 4조70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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