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300만명분,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 등 2300만명분을 추가 공급받기로 했다. 국내 도입되는 백신은 총 7900만명분이 됐다.
질병관리청은 백신 계약과 관련한 내용을 16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9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의훈련에서 조제간호사가 클린벤치를 이용해 주사를 소분 조제하고 있다. 2021.02.09 photo@newspim.com |
정부는 기존에 5600만명분을 확보했다. 국제백신연합체 '코백스 퍼빌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분, 이외 개별 기업과 계약으로 모더나 2000만명분,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화이자 10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등이었다.
이번에 화이자와 노바백스 백신을 추가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정부는 2300만명분을 추가 확보하게 됐다. 국내 도입될 코로나19 백신은 총 7900만명분이다.
질병청은 이날 오전 10시 SK바이오사이언스와 코로나19 노바백스 백신 공급 계약 체결식을 갖고, 2000만명분 선구매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체결식은 노바백스 미국 본사와 영상 연결을 통해 진행된다.
이번 계약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노바백스 백신을 생산하고, 정부는 2분기부터 이 백신을 순차적으로 국내에 공급하게 된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2일 노바백스와 백신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국내에서 기술이전으로 백신을 생산하는 첫 사례다.
노바백스 백신은 기존 인플루엔자, B형간염 등 다수 백신에 적용돼 온 합성항원 방식이다. 합성항원 백신은 항원 단백질을 합성해 면역증강제와 섞어 인체에 투여함으로써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화이자, 모더나 등 mRNA 백신과 달리 냉장(2~8℃) 조건으로 보관 및 유통이 가능하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은 "전 세계적으로 백신 공급의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에서 국내 생산·공급이 가능한 노바백스 백신 및 화이자 백신 조기 도입을 통해 안정적 수급에 기여할 것"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조기 공급과 신속한 예방 접종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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