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의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률이 12%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신규확진자가 4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지난 24시간 동안 미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5만5천552명으로 앞선 2주일 평균수치에 비해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사망자도 994명으로, 이 역시 평균 22% 줄어들었다.
한편 신문은 이날 현재 미국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12%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4.2%로 집계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미국내 접종률이 11.7%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감은 주초 프레지던트 데이 연휴의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크게 줄어든 규모라고 전했다. 신문은 지난 일주일 평균 신규확진자수는 9만명 이하로 감소했으며 이는 지난 11월 초순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미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소방대원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WP는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급감에 대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의식 확산, 코로나19 확산 추세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언론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당초 기대보다 부진하더라도 백신 접종 확대가 확산 방지에 상당히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는 큰 이견이 없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당초 기대보다 백신 접종이 저조했던 것은 사살이지만 현재 백신 확보와 접종에 조 바이든 대통령과 당국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오는 6월 초순까지는 미국인 모두가 접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신규확진자가 급감을 보이더라도 아직 방심해선 안될 상황"이라고 경계했다.
한편 바이든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2억회분을 추가로 확보한 상태라고 WP가 지난 11일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달 기존에 확보된 약 4억회분 물량에 더해 2억회분 추가 구매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올 여름까지 미국인들이 모두 접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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