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초저금리 장기화속에 국내 저축은행들의 파킹통장이나 이색적금 출시 경쟁이 한창이다. 특히 하루만 돈을 맡겨도 1.6% 정도의 예금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Parking)통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다음 달 오픈뱅킹 서비스를 앞두고 고객 유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이 모바일뱅킹 앱 사이다뱅크에서 제공하고 있는 '입출금통장'은 금액, 실적 등의 조건 없이 연 1.3% 정도의 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의 이자를 계산해 익월 1일마다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JT저축은행의 파킹통장 'JT점프업 저축예금'은 기본 금리 연 1.3%(변동금리)를 제공한다. 'JT점프업 저축예금'은 예치 기간, 잔액 유지 등 별도의 까다로운 우대금리 조건이 없어 하루만 맡겨도 금리 혜택을 보장받을 수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신사옥 이전을 기념, 연 2%의 금리를 제공하는 '페퍼룰루 파킹통장'을 판매 중이다. 해당 통장은 300만원 이하의 예치 금액까지 연 2%의 금리를 제공하며, 300만 원부터는 연 1.5%의 이율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최고 2억 원까지 예치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파킹통장 [사진=페퍼저축은행] 2021.02.17 tack@newspim.com |
상상인저축은행 '뱅뱅뱅 파킹통장 369 정기예금'은 단 하루만 맡겨도 세전 1.6% 금리를 제공한다. 예치 기간에 따라 3개월 이상 연 1.7%, 6개월 이상 연 1.8%, 9개월 이상 연 1.9%의 금리를 제공한다. 출시 3일만에 500억원이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저축은행들은 파킹통장과 함께 반려견이나 자녀들을 위한 이색 적금도 속속 출시하고 있다. JT친애저축은행의 'JT쩜피플러스 정기적금'은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고객에게 연 3.0%(12개월 만기)의 금리를 제공한다. 월 납입 한도 50만 원으로 병원 진료비, 수술비 등 목돈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 여유자금을 저축할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의 'Welcome 아이사랑 정기적금'은 만 10세 이하의 자녀를 둔 부모에게 약정 금리 연 3.0%를 제공한다. 가입 기간의 2/3회 이상을 당행 입출금통장에서 자동 이체로 납입하면 연 1%p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지급한다.
저축은행 업계 한 관계자는 "특판예금이나 적금 상품을 출시하기만 하면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며 "저축은행 오픈뱅킹 서비스를 앞두고 시중은행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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