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2·4대책 영향으로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집값의 상승폭이 2주 연속 꺾였다.
한국부동산원이 18일 발표한 '2월 3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8% 오르며 지난주(0.09%)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지난주 5개월만에 상승폭이 꺾인 이후 2주 연속 상승폭 감소가 이어졌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도 0.25% 오르며 지난주(0.27%)보다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2·4 공급대책 발표 후 매수문의 감소와 관망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명절 연휴 영향이 겹쳐 상승폭이 축소됐다"면서 "정비사업 영향이 있는 단지들 위주로 올랐다"고 말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2·4대책과 명절 연휴로 매수세가 줄어들며 상승폭은 축소됐다. 송파구(0.10%)가 신천·문정동 위주로 강남구(0.09%)는 정비사업 영향 있는 압구정동 중심으로 상승했다. 서초구(0.08%)는 방배·잠원동, 강동구(0.06%)는 암사·명일동 위주로 올랐다.
양천구(0.09%)는 정비사업 기대감과 학군 수요가 있는 목·신정동 중심으로 관악구(0.06%)는 봉천동 위주로 올랐으나 상승폭은 줄어들었다.
강북 지역에서는 마포구(0.11%)가 복합쇼핑몰 호재가 있는 상암동 위주로 상승했다. 도봉구(0.10%)는 쌍문동 구축과 창동역 인근단지, 노원구(0.09%)는 월계동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인천(0.34%)은 지난주(0.37%)보다 오름폭이 줄어들었다. 연수구(0.66%)는 상대적 저평가 및 정비사업 기대감으로 연수·동춘동이 오름세를 이끌었다. 서구(0.40%)는 정주여건 개선 기대가 있는 마전·당하동 주요 단지, 남동구(0.30%)는 구월·논현동 역세권 신축 위주로 올랐다.
경기(0.42%)에서도 지난주(0.46%)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의왕시(1.05%)는 인근지역 대비 저평가 인식 있는 포일·내손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고 안산시(0.83%)는 교통망 확충과 재건축 기대감이 있고 저평가 인식이 있는 사·본오동 역세권이 오름세를 이끌었다. 동두천시(0.82%)는 송내·지행동 주요단지, 의정부시(0.81%)는 민락·낙양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9% 올라 지난주(0.22%)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전셋값은 0.08% 올라 지난주(0.10%)보다 상승폭이 감소했다. 학군·역세권 등 입지가 좋거나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은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설 연휴와 급등 피로감 및 입주물량 증가로 상승폭은 줄어들었다.
강남4구에서는 송파(0.07%)·강동구(0.05%)가 감일지구·위례신도시·상일동 등의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강남(0.05%)·서초구(0.05%)는 계절적 비수기와 급등 피로감으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관악구(0.10%)는 신림동 정비사업 이주수요와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 중심으로 구로구(0.09%)는 역세권과 상대적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 지역에서는 성북구(0.14%)가 동소문·정릉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성동구(0.13%)는 옥수·성수동 주요 단지가 상승폭을 이끌었다. 중랑구(0.13%)는 묵·면목·상봉동 구축, 노원구(0.12%)는 상계·월계동 역세권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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