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인터넷 모바일 첨단 뉴 비즈니스 기술 기업 중심의 유니콘 기업(1조원 기업 가치) 발전상으로 볼 때 중국의 신경제를 기반으로 한 지속 성장 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조사 업체 IT쥐즈(IT橘子)에 따르면 중국의 경우 2020년 기준 유니콘 기업이 총 264개사로 46개사가 새로 탄생하면서 미국(240개)을 제치고 세계 최대 유니콘 기업 보유국이 됐다. 인도와 영국이 각각 29개, 28개로 3,4 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독일 이스라엘에 이어 7위에 올랐다.
중국과 미국 유니콘 기업의 분야 별 분포를 비교해 볼때 중국은 전자상거래와 자동차 교통분야(공유 자동차 등), 의료 건강, 기업 서비스, 금융, 물류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미국 유니콘 기업은 기업 서비스와 금융 의료건강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중국은 2016년에 유니콘 기업수가 100개를 넘은 뒤 계속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2018년 200개를 넘겼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가 모바일 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한 뉴비스 신산업 신경제의 빠른 성장세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중국의 유니콘 기업은 수도 베이징에 100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상하이가 50여 개로 2위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은 선전 항저우 광저우 순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저장성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 건물에 알리바바 비즈니스 생태계를 홍보하는 벽화가 그려져 있다. 2021.02.18 chk@newspim.com |
중국은 기업가치가 100억 달러(10조 원 이상)를 넘는 슈퍼 유니콘 기업도 14개로 조사됐으며 이 가운데 2020년 11월 IPO가 무산된 마이그룹이 기업가치(2250억 달러) 에서 중국 1위 유니콘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알리클라우드와 바이트탠스가 각각 기업가치 1230억 달러, 1000억 달러로 중국 슈퍼 유니콘 기업 2,3위에 올랐고 공유 교통분야 디디추싱과 징둥교과(京東敎科)는 580억 달러 304억 달러를 기록, 4,5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콰이쇼우는 기업가치 286억 달러로 중국 슈퍼 유니콘 기업 순위 7위, 징동물류는 134억 달러로 12위를 각각 기록했다.
투자지형도 면에서는 텐센트와 알리바바 바이두 징둥 등 인터넷 공룡들의 유니콘 분야 투자가 두각을 보였으며 이들의 투자가 몰린 유니콘 기업은 주로 전상거래 의료건강 자동차교통 교육및 문화오락 물류 순으로 집계됐다.
중국 인터넷 공룡 기업별 유니콘 투자 기업수에서는 텐센트가 약 60개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고 이어 알리바바(34개) 바이두 징둥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 알리바바가 투자한 유니콘 기업 집단에는 마이그룹과 알리클라우드, 물류 분야 차이냐오 인터넷을 비롯해 공유차량 디디추싱과 콰이커우다처, 샤오홍수, 수닝체육, 왕이크라우드 음악 등이 포함됐다.
텐센트가 투자한 대표적 유니콘 기업들은 디디추싱, 콰이쇼우, 샤오홍수, 지식 정보앱 시말라야, 징둥물류 등이고, 바이두 산하의 대표적 유니콘은 징둥물류, 공유차량 서우치웨처, 콰이쇼우, 즈후 등으로 집계됐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