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아프가니스탄 철군 문제는 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의 협의 하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나토 회원국 국방장관 회의에서 아프간에서의 미군 철수 문제에 대해 동맹과 파트너와 협의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미 국방부가 전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와함께 미군 철수를 위한 탈레반과의 협정의 조건이 모두 갖춰졌는지에 대해 검토를 진행중이라며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탈레반 반군과의 평화협정을 전격 체결하면서 오는 5월 1일까지 미군 등 국제 동뱅국 군대의 철수를 약속한 바 있다.
당시 나토 회원국들은 지난 20년간 미군과 함께 아프간에서 지켜온 성과가 성급한 철군으로 위기에 처할 수 있다며 트럼프 정부의 결정에 반발했다.
한편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아프간 철군 문제에 대한 어떤 최종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