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KB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올해 전장부품 사업의 수주확대와 수주 건전화의 성공적 전개로 2017년 이후 4년 만에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28만 원으로 상향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9일 "특히 분기 실적 기준의 전장부품 사업은 올 1분기부터 흑자전환이 예상돼 2018년 1분기 이후 3년 만에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전장부품 사업의 영업이익은 과거 3년 간 107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2021년 290억 원, 2022년 742억 원으로 추정돼 내년 전장부품의 영업이익 비중은 전체의 8%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KB증권이 추정한 LG이노텍의 1분기 영업이익은 2521억 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영업이익인 2099억 원을 20% 상회한 수치다.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전장부품 사업의 흑자전환이 전망되는 가운데 북미 전략 고객의 신제품 판매가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돼 광학솔루션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기판소재 부문의 고수익성 지속이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2021년과 2022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7710억 원, 8032억 원에서 8591억 원, 9430억 원으로 각각 +11%, +17%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LG그룹은 사실상 전기차 시장 진입의 충분한 역량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전기차 양산 능력을 확보한 LG전자-마그나(Magna) 합작법인은 수주증가로 향후 5년간 연평균 +44%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LG이노텍, ZKW는 전기차, 자율주행차의 핵심 부품인 모터센서, 카메라, 라이다, 통신모듈, 차량용 램프 등을 적기 공급하며 △③ LG화학, LG디스플레이는 배터리, 디스플레이 공급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LG전자-마그나 합작법인을 기반으로 Apple과 같은 빅테크 업체에 전기차 솔루션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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