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김태훈(36)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첫 출전한 대회서 홀인원을 써내는 등 한국 선수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김태훈(36·비즈플레이)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달러) 1라운드 홀인원과 이글 1개씩을 곁들여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16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후 포즈를 취한 김태훈. [사진= PGA투어] |
2언더파 69타를 기록한 김태훈은 공동19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애덤 스콧(호주)과 함께 공동19위를 한 김태훈은 단독 선두 샘 번스(미국)를 5타 차를 뒤쫓았다.
이날 김태훈은 168야드의 파3 16번홀에서 홀인원을 써내 '제네시스의 사나이'임을 입증했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을 통해 이 대회에 출전한 김태훈은 3번째 제네시스 G80 차량을 부상으로 받는다. 국내 최대 상금 규모의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한국프로골프(KPGA) 대상과 상금왕 등 '2관왕'에 등극한 김태훈은 이날 홀인원으로 제네시스 차량만 세 대(대상, 제네시스 우승, PGA 홀인원)를 보유하게 됐다.
2007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김태훈은 2013년 '보성CC 클래식', 2015년 '카이도골프 LIS 투어챔피언십', 2018년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 2020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추가해 통산 4승째를 기록 중이다.
10번홀(파4)에서 시작한 김태훈은 출발하자 버디를 한뒤 파5 11번홀에서 샷이글을 했다. 14번(파3)홀에선 보기를 범했지만 16번홀에서 홀인원으로 공동3위로 전반 라운드를 끝냈다.
하지만 1번홀(파5) 버디 후 2번홀(파4)에서 티 샷 난조로 더블보기를 범했다. 이후 3번홀(파4)과 4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한뒤 파4 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8타로 브룩스 켑카와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12위를 했다.
한타를 줄인 이경훈은 공동34위, 강성훈은 이븐파로 김시우와 함께 공동47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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