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우선 접종 받겠다는 의사를 표현한 가운데 방역 당국은 "순서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하겠다"라며 선을 그었다.
안 대표는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허락한다면, 정치인이자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먼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을 용의가 있다"며 고 말했다. 그는 "1차 백신 접종 대상자는 아니지만, 백신에 대한 불신,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청주=뉴스핌]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5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2~3월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청] 2021.02.15 photo@newspim.com |
방역 당국은 오는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우선접종자는 전국의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5873곳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다. 입소자 4만3303명, 종사자 22만8828명 등 총 27만2131명이 가장 먼저 접종을 받게 된다.
안 대표는 우선 접종자에 해당하지 않는다. 방역 당국은 안 대표의 백신 우선 접종 제안에 선을 그었다.
전 국민이 예방접종에 대한 불안이 클 경우 상징적으로 유명인사의 접종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 동의율이 높기 때문에 지금으로서 사회 저명인사나 보건의료계 대표가 우선 접종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예방접종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크고 우려가 많아 사회 저명인사 또는 보건의료계의 대표들이 불안감 완화 차원에서 접종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면 언제든 그런 접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현재는 접종에 대한 동의율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순서에 따라서 공정하게 예방접종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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