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23일 세 번째 TV토론에 나선다. 국민의힘 마지막 1대 1 TV토론에서 서울시의 정책과 비전 공약에 초점을 맞추고 '원팀'을 강조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서울을 바꾸는 힘 제3차 맞수토론'에 나선다. 1부에서는 오신환 vs 조은희, 2부에서 나경원 vs 오세훈 후보가 맞붙는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이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차 맞수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신환, 오세훈, 나경원, 조은희 후보. 2021.02.19 photo@newspim.com |
이날 토론은 나경원 vs 오세훈 후보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나경원 후보와 오세훈 후보는 지난 예비경선에서 각각 1위와 2위로 본경선에 진출했다. 특히 나 후보의 경우 지난 1,2차 토론에서 오신환, 조은희 후보에게 집중견제를 당한 바 있다.
오 후보는 지난 1차 토론에서는 조은희 후보와 함께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의 정책을 집중적으로 견제했다. 그러나 2차 토론에서 오신환 후보는 오세훈 후보의 무상급식 주민투표 사태와 국회의사당 세종시 이전 등을 꺼내들며 공격에 나선 바 있다.
양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상대를 깎아내리는 네거티브 공방이 아닌 정책과 미래 비전을 꼼꼼히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나경원 캠프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번 선거의 의미, 서울시정의 방향 등 우리 당 후보들이 원팀정신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에 전제를 두고 있다"며 "정책적인 측면에서 강조하고 싶은 점을 부각시키고, 상대 후보 정책에 대해서도 꼼꼼히 질의해 차별성을 증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2차 토론에서 집중견제가 있었는데, 이에 대한 전략이 있나'라는 질문에 "이번 토론에서 지켜보시는 분들 마음에 누가 서울시장에 적임자인지 새겨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민주당에게 좋은 일만 시키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오세훈 캠프 관계자 역시 "지금까지 토론과 별다른 차이는 없을 것"이라며 "정책 검증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의 맞수토론은 이날 토론까지 포함해 1대 1 3회, 4명의 본경선 진출자 모두가 참여하는 합동토론회 1회 등 총 4회 실시된다.
오는 26일 합동토론회를 마치면 내달 2~3일 이틀 간 여론조사를 거친 뒤 최종 후보자를 발표한다. 최종 후보자 발표는 여론조사 하루 뒤인 4일 부산시장 최종후보와 함께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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