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전기차 '아이오닉5'의 글로벌 판매 목표에 대해 "올해는 7만대, 내년엔 10만대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3일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처음으로 적용한 아이오닉5를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에 최초 공개했다.
(왼쪽부터) 파예즈 라만 현대자동차 차량아키텍처개발센터 전무, 현대자동차 상품본부장 김흥수 전무, 이상엽 현대디자인담당 전무, 현대자동차 크리에이티브웍스실장 지성원 상무, 현대자동차 장재훈 사장이 아이오닉 5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
모델명은 전기적 힘으로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이온(Ion)과 현대차의 독창성을 뜻하는 유니크(Unique)를 조합해 만든 브랜드명 '아이오닉'에 차급을 나타내는 숫자 '5'를 붙여 완성됐다.
장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아이오닉5 글로벌 판매 목표는 올해 7만대, 내년엔 10만대"라며 "오는 3월부터 울산 공장에서 아이오닉5 양산을 시작한다. 유럽, 국내 순으로 인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원화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은 "올해 아이오닉5의 국내 판매는 2만6500대 이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아이오닉5를 오는 3월 유럽에서 먼저 선보이고 한국과 미국에 순차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장 사장은 아이오닉5 출시를 계기로 현대차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선언했다.
장 사장은 "신차 출시 확대로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약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현대차가 오늘 선보인 아이오닉5는 E-GMP를 기반으로 한 첫 번째 전기차고 충전이나 항속거리 등 전기차의 기본 성능에 충실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현대차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탑티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동 수단을 넘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시하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는 이동 수단은 물론이고 무빙 에너지 시스템이기도 하다"며 "충전과 전력 공급이 양방향으로 이뤄질 경우 전기차의 활용 가능성은 다양해질 것이고, 비즈니스 기회도 창출될 것이다. 아이오닉5는 새로운 전기차 시대를 이끌 혁신적인 모빌리티"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이오닉5는 오는 25일부터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 가격은 5000만원대부터 시작하며, 전기차 보조금 등을 반영하면 3000만원대 후반부터 구매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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