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오늘 코로나19 예방제(백신) 첫 출하를 기념하며 '일상 회복'도 첫 걸음을 떼게 됐다고 말했다.
24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경북도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레 첫 접종을 시작할 코로나19 백신이 오늘 출하된다. 드디어 고대하던 일상 회복으로의 첫걸음을 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세균 총리는 오늘은 지난해 창궐하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국무총리가 본부장을 맡는 중대본 체제가 꾸려진지 정확히 1년이 된 날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중대본 회의가 열린 경북은 1년 전 당시 코로나19의 급속 확산에 따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 모습 mironj19@newspim.com |
그는 "코로나19의 거센 공격에 가장 먼저 치열하게 맞섰던 대구와 경북의 경험은 이후 전 국민이 코로나19와 싸워나가는 과정에서 큰 자산이 됐다" 며 "오늘은 이곳 경북 안동에 위치한 우리 기업의 백신 생산공장에서 국민들에게 공급할 코로나19 백신 완제품이 처음으로 출하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정부는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접종을 받도록 백신 도입부터 수송과 유통, 접종, 그리고 이상반응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국민들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새롭게 시작하는 이 희망의 여정에 함께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힘줘 말했다.
최근 경북지역에서 코로나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것에 대해 우려했다. 지난 한 주간 대구·경북의 감염재생산지수도 3주 만에 다시 1을 넘어섰다. 정 총리는 "코로나19와의 싸움이 끝날 때까지, 방역은 마치 숨쉬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생활의 일부분이 돼야할 것"이라며 "경북도민을 포함한 모든 국민들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일상생활 속에서 방역을 계속 실천해 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지난 주말 경북 안동과 예천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해 언급하며 당분간 산불 위험이 큰 만큼 대비를 주문했다. 이번달 강수량은 경북이 작년 같은 달의 5분의 1 수준이고 강원 영동은 0.1mm에 불과한 상황이다.
그는 "올봄은 건조한 날씨에다 강풍까지 잦을 것으로 예상돼 산불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라며 "산불은 한번 발생하면 수십 년간 공들여 조성한 산림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인명과 재산피해도 커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봄철 집중홍보와 불법소각 단속 등 산불 예방과 감시활동을 한층 강화해 달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국민들에게도 산불 조심을 당부했다. 그는 "산불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은 입산자의 실화 즉 부주의"라며 "국민들도 경각심을 갖고 산불 예방에 적극 동참해 우리의 소중한 산림자원을 지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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