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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쌩쌩 달리던 중국 전기차 3인방 '급 브레이크' 이유는

기사등록 : 2021-02-2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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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시장 재료 부재 속 실적 공개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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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작년 말 미국 증시를 뜨겁게 달구었던 중국 3대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올해 들어 추가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한 채 최근 급락세를 연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을 대표하는 3대 전기차 제조업체로 불리는 니오(Nio, 뉴욕증권거래소: NIO), 샤오펑(Xpeng Motors, XPEV), 리오토(Li Auto, 나스닥:LI)는 작년 말부터 올 초까지 145~250%에 달하는 급등세를 연출하며 테슬라(나스닥:TSLA)에 버금가는 뜨거운 관심을 받았었다.

니오 전기 세단 'ET7' [사진= 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최근에는 브레이크 없는 하락 흐름을 지속하는 모습이다.

니오의 경우 지난 9일 60달러 위에서 마감한 직후 6거래일 연속 내리막을 탔고, 지난 18일에는 52.60달러까지 밀리며 한 달 사이 최저치를 찍었다. 지난 주말 다소 회복되는가 싶던 니오 주가는 이번 주 한 때 41달러선까지 떨어졌다가 23일 마감 후 거래에서 50달러로 올라온 상태다.

샤오펑은 지난 8거래일 연속 고꾸라져 23일 장중 32달러까지 밀렸다가 23일 마감 후에는 38.90달러를 기록 중이고, 리오토 역시 이날 23달러선까지 추락하며 올해 저점을 찍었다가 마감 후 27달러 정도로 회복한 상태다.

물론 최근에는 테슬라 역시 불안한 주가 흐름을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지난 1월 말 900.40달러를 찍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테슬라는 현재 716달러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전문 매체 벤징가(Benzinga)는 최근 여러 악재들이 겹쳐 중국 전기차 3인방을 짓누르는 것이라면서, 우선 S&P500지수가 닷새 연속 아래를 향했고 치솟는 미국 채권 수익률 역시 부담이 됐다고 설명했다.

팬데믹 회복 양상이 나타나면서 기술주에서 경기순환주로 주도주가 옮겨가는 분위기 또한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중국 전기차 업종과 관련해 7일 간의 춘절 연휴가 지난 뒤 의미 있는 시장 재료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조만간 실적 발표를 앞둔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주가에 부담을 줬을 것이란 분석도 덧붙였다.

당장 오는 25일 리오토가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며, 니오는 3월 1일에, 샤오펑은 3월 8일에 지난 4분기 실적을 공개하는데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또 샤오펑의 경우 상장 후 180일간의 락업(매매금지) 기간이 23일에 끝나 주식 처분에 나서는 내부자가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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