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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참여환경연대, 드림타워 카지노 사업 여론조작 규탄

기사등록 : 2021-02-2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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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 대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고발 예정

[제주=뉴스핌]엄태원 기자 = 카지노 이전 허가를 앞두고 있는 제주드림타워가 여론을 조작해 영향평가 심의 적합 판정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24일 성명을 내고 "드림타워 카지노 사업자가 카지노 산업 영향평가 기준인 여론조사를 조작했다"며 여론조사를 조작한 드림타워 카지노 사업자 롯데관광개발 대표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제주드림타워 전경[사진=엄태원기자] 2021.02.24 tweom@newspim.com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지역언론보도를 인용해 "롯데관광개발이 드림타워 카지노에 대한 여론조사 대상을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하는 특정단체로 선정하고, 면접조사를 진행해 여론조사 공정성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8월 실시된 드림타워 카지노 영향평가 심의위원회의 평가는 지역사회영향과 기여도, 도민의견수렴 3가지 분야로, 드림타워 카지노는 도민 의견 수렴 조사에서 종합 1000점 만점에 800점 이상을 받아 적합 판정이 내려졌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롯데관광개발은 스스로 작성한 여론조사 대상 단체 명단까지 밝혀졌음에도 여론조사에 동원된 사람은 극히 일부라는 파렴치한 항변을 하고 있다"며 "카지노산업 영향평가 기준인 여론조사를 조작한 것은 심대한 절차적 하자"라고 주장했다.

특히 "제주도의회는 절차적 정당성이 훼손된 드림타워 카지노 사업에 대한 의견제시를 중단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이를 무시하고 상임위 심의를 강행한다면 스스로 조례를 위반하는 우를 범한다"고 제주도의회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또 "제주도정 역시 카지노산업 영향평가 무효를 선언하고, 제주도민의 삶의 질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입장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롯데관광개발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롯데관광개발 홍보실장은 "소규모 설명회의 성격에 대해 알 필요도 없으며, 3차례의 주민 설명회는 드림타워에 호감을 갖는 주민을 선별해 모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tweo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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