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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파월 달래기'에도 미 국채 금리 상승…10년물 장중 1.4% 돌파

기사등록 : 2021-02-25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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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국채금리가 24일(현지시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현재의 통화정책을 유지할 방침을 확인하며 시장 달래기에 나섰지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는 여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25분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1.8bp(1bp=0.01%포인트) 상승한 1.3824%를 기록했다. 장중 10년물은 1.435%로 상승하며 1년간 처음으로 1.4%를 뚫고 올랐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30년물은 3.8bp 오른 2.237%를 나타냈으며 정책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은 0.3bp 상승한 0.125%를 가리켰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 반기 통화정책 청문회에 출석해 연준의 물가 목표를 달성하는 데 3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고 발언했다.

미 재무부.[사진=블룸버그통신] 2021.02.09 mj72284@newspim.com

결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려면 3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금리는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시장에서는 결국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강하다. 이날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장은 하원이 오는 26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부양안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부양안에 대한 기대를 띄웠다.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가 지속하면서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는 커브 스티프닝이 진행됐다. 2년물과 10년물의 금리 차는 2016년 말 이후 최대치인 130bp로 확대했다.

인캐피털의 패트릭 리어리 수석 시장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파월 의장의 달래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회의론이 이날 국채금리의 상승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리어리 전략가는 "현실에서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을 믿지 않는다"라면서 "시장은 그가 말하는 것을 믿지 않거나 인플레이션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분석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애널리스트는 "우리가 오늘 파월에게서 새로운 이야기를 들었나?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

재무부는 이날 610억 달러 규모의 5년물 입찰을 실시했다. 이날 입찰은 입찰금리 0.621%, 응찰률 2.24배로 마무리됐다. BMO캐피털 마켓은 이날 입찰이 다소 약했다고 분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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