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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북 압박 통해 김정은 반응 떠본다...블링컨 "北 인권결의안 채택할 것"

기사등록 : 2021-02-2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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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유엔 인권위원회 화상연설서 북한 인권 우려 표명
번스 CIA 국장 지명자 "北 사이버 위협, 점점 더 큰 위험 초래"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을 촉구했다. 또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지명자는 전 세계 도전과제 중 하나로 북한을 꼽으며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압박이 본격화되고 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제46차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기 화상 연설에서 "유엔 인권이사회가 이번 회기에서 시리아와 북한에서 계속되는 인권 침해 등 전 세계 (인권) 우려 사안을 제기하는 결의안을 지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김근철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ckim100@newspim.com

유엔 인권이사회는 전신인 유엔 인권위원회부터 지난해까지 18년 연속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했고, 올해도 결의안 상정과 채택이 유력시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또 "미국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외교정책의 중심에 두고 있다"며 "이는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필수적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든 사람의 인권을 존중하고 보호하기 위한 미국의 결의를 재확인하며 세계인권선언이 선포했듯이 모든 인권은 보편적이고 불가분이며, 상호의존적이고 서로 연결돼 있다"고 지적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런 기조를 바탕으로 미국은 오는 2022년~2024년 임기의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선출을 모색할 것이라며, 유엔 회원국들에 지지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사국 자격에 대한 높은 기준의 적용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악의 인권 기록을 가진 국가들이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이 돼서는 안 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국제 인권단체들로부터 인권 침해로 규탄받는 중국과 러시아, 쿠바, 에리트리아, 베네수엘라 등이 현재 유엔 인권위원회 이사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을 겨냥, "신장에서 잔혹 행위가 자행되거나 홍콩의 기본적인 자유가 훼손될 때 우리는 보편적 가치를 위해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군부 쿠데타로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는 미얀마(버마)에 대해서는 "버마에 민주주의가 후퇴한 데 대해 경각심을 갖고 있다"며 "이는 미국이 유엔 인권이사회에 다시 관여하며 첫 조치로 이 위기를 다룬 이유"라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중앙정보국 CIA 국장으로 지명된 윌리엄 번스 전 국무부 부장관도 이날 상원 정보위 인준청문회에서 "전 세계 (안보) 지평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테러와 핵 확산부터 공격적인 러시아와 도발적인 북한, 적대적인 이란에 이르기까지 익숙한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새로운 도전의 세계이기도 하다"며 "기후변화와 글로벌 보건의 불안정성은 미국인들에게 큰 피해를 입히고 있고, 사이버 위협은 점점 더 큰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번스 지명자는 CIA 국장으로서 자신이 최우선 순위에 둘 국가안보 문제와 관련, "시진핑의 중국, 적대적인 중국이 가하는 도전"이라고 '중국'을 겨냥했다.

nevermi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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