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봄철 많이 발생하는 고농도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3월 한달간 석탄발전 최대 28기가 가동정지되고 37기에 대해 발전출력을 최대 80% 제한하는 상한제약이 실시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계획'에 따라 겨울철에 이어 봄철인 3월에도 석탄발전 일부 가동정지와 상한제약 시행을 통해 미세먼지 배출을 최대한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체 석탄발전기 58기 중 19∼28기를 가동정지하고 그외 나머지 석탄발전기에 대해서는 최대 37기 상한제약을 시행한다. 이는 겨울철 가동정지(9~17기)보다 최대 11기 확대 시행하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올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가 뿌옇다. 2021.02.14 pangbin@newspim.com |
특히 전력수요가 낮은 주말에는 평일에 비해 석탄발전기를 추가로 가동정지할 계획(주중 19∼21기, 주말 26~28기 가동정지)이다.
다만 전력수급과 계통상황, 정비일정, 설비여건, 액화천연가스(LNG) 수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석탄발전 감축방안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산업부는 3월 한달간을 봄철 석탄발전 감축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전력거래소·발전사·한국전력 등 전력유관기관과 함께 전력수급 상황 모니터링 및 협조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해빙기 취약지역 및 산불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배전설비 점검·보강 등 봄철 전력설비 안전강화 방안을 추진한다.
한편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기간동안 석탄발전 감축을 추진한 결과 작년 12월부터 1월까지 석탄발전 부문의 미세먼지 배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519t(23%)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 계절관리제 시행 전과 비교해서는 미세먼지 배출량이 약 2054t(54%)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혁신정책관은 "국민들께서 올 봄을 미세먼지 걱정없이 깨끗하고 안전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철저한 전력수급관리와 함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석탄발전 가동정지 및 상한제약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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