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의료진을 대상으로 27일부터 시작된다.
이날 접종을 시작하는 화이자 백신은 국제백신공급기구(코백스)를 통해 지난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온 물량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현재 품목허가를 진행중인 화이자 백신과는 별개다.
코백스 화이자 백신 물량은 '특례수입' 승인을 받아 들어오는 물량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안전성과 효과성을 인정해 안전성 검증을 받았다.
2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 접종 대상자는 의료진 300명이다. 국립중앙의료원 종사자 199명과 수도권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101명이다.
[영종도=뉴스핌] 공동취재사진 =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6만여 명분 분량이 26일 인천국제공항 회물터미널에 도착해 관계자들이 백신을 옮기고 있다. 극저온 상태로 암스테르담에서 인천공항까지 대한항공 화물기를 통해 도착한 백신은 이후 군 수송지원본부 호위 하에 서울국립중앙의료원 등 5개 도시의 접종센터로 안전하게 배송된다. 2021.02.26 photo@newspim.com |
벨기에 백신공장에서 생산된 코백스 화이자 백신은 네덜란드를 출발해 지난 26일 오전 11시 58분경 대한항공 A330-300 항공편에 실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화이자 백신은 초저온 유통·보관이 필요해 영하 70도에서 최장 100시간 유지되는 '온도조절 컨테이너'에 실려 도착했다.
이날 도착한 물량은 총 11만7000도즈(5만8500만명분)다. 정부가 코백스와 계약한 무량은 총 1000만명분이다.
백신은 도착 후 소분돼 국립중앙의료원과 순천향대 천안병원, 양산 부산대병원, 조선대병원, 계명대 대구 동산병원 5곳의 예방접종센터로 배송됐다.
이를 시작으로 1주차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이 진행되며, 2주차에는 권역예방접종센터로 확대 시행된다.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는 의료진 5만5000명의 접종은 내달 20일까지 완료된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첫 접종을 시작한 지난 26일 오후 6시 기준 전국에서 1만6813명이 접종을 받았다.
1차 우선접종 대상자 28만9480명 가운데 5.81% 수준이다. 방역 당국은 매일 오전 9시30분께 예방접종 현황을 공개할 예정이다.
접종 후 이상반응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접종자 대부분 큰 이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지만 일부 이상반응을 보인 접종자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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