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와 금태섭 무소속 예비후보가 1일 범야권 1대 1 선(先) 단일화 결과를 발표한다.
안 후보와 금 후보 측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양측 협상 대표 각 1인이 '범야권 단일화 시민여론조사' 결과를 공동으로 발표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와 금태섭 무소속 예비후보가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NK디지털타워에서 열린 후보 단일화 2차토론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2.25 photo@newspim.com |
두 후보 간 단일화는 100% 시민 여론조사로 후보를 선정키로 합의한 바 있다. 양측 실무협상단 방침에 따라 구체적인 여론조사 기관, 날짜, 샘플, 문항은 공개하지 않는다.
두 후보는 지난달 18일과 25일 두 차례 공개 토론을 벌인 바 있다. 1차 토론은 채널A 중계로 TV토론으로 진행됐으나, 2차 토론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추가 TV토론 불가' 유권해석에 따라 유튜브로만 중계된 바 있다.
두 후보는 2차례의 토론에서 문재인 정부 4년과 박원순 시정 10년에 대해 한 목소리로 비판하며 각자 자신의 강점을 내세웠다.
안 후보는 2차 토론에서 "서울은 10년 동안 많은 문제가 있었는데 대표적인 두 가지가 부동산 가격 폭등과 서울의 경기 침체"라며 "그 원인은 서울 시정의 사유화, 개인화에 있다"며 "(박 전 시장이) 시장 권한으로 정치조직을 만들고 개인 취미에 맞는 일들에 열중하다 보니 서울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큰 변화를 일으키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금 후보는 "가장 큰 문제는 (박원순 전 시장)의 대권도전을 위한 발판으로 여겼다는 것"이라며 "처음 시장이 됐을 때 기대를 모았지만 정치적 욕심 때문에 전념하지 못했다"고 맞장구를 쳤다.
두 후보는 다만 부동산 공약과 소통 문제 등을 두고서는 신경전을 펼쳤다.
금 후보가 안 후보의 '5년 간 74만6000호 공급' 공약에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하자 안 후보는 "전문가와 상의한 공약"이라며 금 후보의 공약이 현실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금 후보는 또한 안 후보의 소통 문제에 대해 "안 후보가 (대선 출마 당시) 공동대표로 있고 제가 당 대변인을 하던 시절, 캠프 관계자들과의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이에 대해 "그 부분을 몰랐지만 사실이라면 다 제 불찰"이라면서도 "많은 시민분들을 만나보면 '제발 좀 싸우지 말고 일좀 하라'고 말하신다. 맡겨주시면 똑부러지게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될 승자는 오는 4일 결정될 국민의힘 서울시장 당 후보와 최종 단일화 과정에 돌입한다. 국민의힘은 김근식 경남대 교수를 전략실장으로 임명하고, 제3지대 단일후보와의 최종 단일화 과정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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