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3-01 07:33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코다 자매가 2주연속 LPGA 정상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웠다.
넬리 코다(미국·23)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게인브릿지 LPGA(총상금 200만달러)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렉시 톰슨(미국)과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상 13언더파 275타)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2019년 11월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LPGA 우승 후 약 1년 4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4승을 수확한 넬리 코다가 미국 대회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우승 상금은 30만달러(약 3억3000만원)다.
우승후 제시카 코다에 이어 넬리 코다도 "부모님 앞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라고 기뻐했다.
이 대회를 통해 시즌 첫 대회에 출전한 '세계1위' 고진영은 단독4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친 고진영은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써냈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71.4%, 그린 적중률은 77.8%였다.
고진영은 LPGA투어와의 공식인터뷰에서 "버디 기회가 많았는데, 많이 놓치고 오늘 1언더파밖에 못 쳤다. 첫 대회니까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디아고와 함께 플레이한 고진영은 "(리디아고)보경이는 항상 많이 쳤고, 같은 성이라 그런지 부모님끼리도 친분이 있다. 같이 칠 때 마다 리디아고가 잘 쳐서, 내가 나이가 많긴 하지만 더 많이 배우는 것 같다"고 전했다.
공동2위(13언더파 275타)는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렉시 톰슨(미국)이 기록했다.
전인지(27)와 최운정(31), 신지은(29)은 나란히 공동8위(8언더파 280타)에 자리했다.
'세계 2위' 김세영(28)은 이날 6언더파 66타의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적어내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24위로 대회를 마쳤다.
13년 만에 정규 대회에 출전한 '골프 전설'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최종합계 13오버파 301타로 최하위인 74위로 대회를 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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