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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마감] 채권 금리 급등세 진정되며 일본 2% '랠리'

기사등록 : 2021-03-0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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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최근 시장을 뒤흔들었던 미국 채권 금리 급등세가 다소 진정되자 1일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는 1~2% 수준의 랠리를 연출했다.

일본 토픽스지수는 2.04% 오른 1902.48에 마감되며 2020년 8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닛케이지수도 2.41% 상승한 2만9663.50에 거래를 마쳐 작년 12월 29일 이후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이날 대부분의 아시아 주식시장은 지난주 시장을 뒤흔든 글로벌 채권 수익률 급등 흐름이 다소 진정되면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도쿄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주말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0.56% 오른 점 역시 매수세를 자극했고, 일본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4로 2018년 2월 이후 최고치를 찍은 점과 지난 주말 1조9000억달러 규모 경기부양안이 미 하원을 통과한 소식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지난 금요일 1.97%까지 오르며 2019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호주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RBA의 채권 매입 확대 소식에 이날 한 때 낙폭을 14bp까지 확대했다가 11bp 떨어진 1.64%를 기록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도 지난주 고점인 1.61%에서 이날 1.41%로 내려왔고, 일본 국채와 뉴질랜드 국채 가격도 급등했다.

중국 상하이지수는 1.21% 뛴 3551.40에 마감됐고, 중국 증시 마감 직후 홍콩 항셍지수와 인도 센섹스지수는 각각 1.5% 안팎의 오름세를 연출 중이다.

중국 증시의 경우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6으로 작년 5월 이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이었음에도 아랑곳 않고 위를 향했다.

일본 증시에서는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상승 흐름을 주도했는데, 도쿄 일렉트론은 2.09%, 어드밴티스트는 4.23%가 뛰었고, 스크린 홀딩스는 3.49% 올랐다.

소프트뱅크 그룹은 5.46% 올라 지수 상승을 견인했으며, 유니클로도 2.71%가 뛰었다. 작년 4분기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난 이토추 상사도 3.91% 급등했다.

퍼센트 기준으로 가장 많이 오른 곳은 NTT 데이터로 8.12% 치솟았고, 하세코와 일본 판유리(NSG)가 각각 5.92%, 5.57%의 상승세로 뒤를 이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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