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서울대학교가 처음으로 입학식을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서울대는 2일 오전 10시부터 2021학년도 입학식을 서울대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으로 개최했다. 올해 신입생은 학사과정 3489명, 석사과정 2718명, 박사과정 780명 등 총 6987명이다.
입학식 영상은 릴레이 환영인사, 입학식사, 학사보고, 축사, 축가, 교가제창, 신입생 입학소감 순서로 진행됐다.
서울대학교 정문 전경 /김학선 기자 yooksa@ |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입학식사에서 "입학식을 온라인으로 치르게 돼 아쉽다"면서도 "서울대 모든 구성원은 2021학번 여러분을 어느 해보다 각별한 마음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연구를 수행하고,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인재를 양성해 인류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 대학의 책무"라며 "대학원생들이 독창적인 연구자로 성장하고, 학부생들이 탐구 기본을 닦고 배움의 즐거움을 체득해 창의적인 인재로 살아가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오 총장은 탐구를 강조했다. 오 총장은 "탐구에는 이론과 실천이 모두 중요하므로 교내외 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복잡한 세상을 체험해 보라"며 "당분간은 탐구활동에 제약을 받겠지만 제약을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도 흥미로운 탐구 주제"라고 했다.
현택환 서울대 공과대학 석좌교수는 축사에서 "창의성이란 바로 남들이 해보지 못한 전혀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용기"라며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어떻게 하면 세계적인 연구를 할 수 있을까'였다"며 "저는 주저하지 않고 바로 '좋은 인관관계'라고 말한다. 실제 지난 10년간 발표한 대부분 논문들은 여러 국내외 공동연구들의 산물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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