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작년 12월 사망자 3명이 발생한 평택시 물류센터 구조물 붕괴사고는 부실시공이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평택시 물류센터 붕괴사고는 갭 콘크리트 미시공과 무수축 모르타르의 미시공 등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밝혔다.
평택시 물류센터 구조물 붕괴사고 현장 모습<사진=국토부> |
건물 구조상 갭 콘크리트 타설 및 무수축 모르타르 주입 등으로 지지력을 확보할 수 있었으나 이를 실시하지 않았다.
철근조립 업체는 곡선보를 설치한 후 갭 콘크리트 타설 등 필요한 공정을 수행하지 않았고, 시공사 관리자는 관리소홀로 시공계획과 다른 부실시공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게 국토부측 설명이다.
또 곡선보는 무게중심이 바깥쪽에 있어 직선구간과 달리 세밀한 작업계획이 필요하지만 현장의 시공계획 및 안전관리계획은 직선구간을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는 5층 높이(10m) 자동차 진입로 설치공사 중 작업발판으로 사용하던 데크가 아래로 추락해 작업자 3명 사망하고 2명이 크게 다쳤다.
이번 국토부 건설사고조사위는 건축시공과 건축구조, 토목구조 등 분야별 전문가 8명이 참여했다. 현장조사와 관계자 청문 등을 거쳐 이번 결과를 내놨다.
국토교통부 이상주 기술안전정책관은 "유사한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해 나가겠다"며 "시공·감리업체에 대해서는 형사처벌 및 행정처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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