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우리나라 항공사가 보유한 항공기 가운데 제작일자가 20년을 초과한 '경년항공기'가 11.5%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우리나라에 운항하는 항공운송사업자의 안전도 정보를 국토교통부 누리집에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객기들이 멈춰 서있다. 2020.04.22 mironj19@newspim.com |
작년 말 기준 우리나라 10개 항공사가 보유한 항공기 390대 중 경년항공기는 45대로 11.5%였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에어인천 등 4개사가 경년항공기를 보유 중이다.
여객기 354대 중 경년항공기는 34대로 9.6%였다. 화물기 36대 가운데서는 11대로 30%가 경년항공기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리나라 10개 항공사의 총 운항편수(28만6647편) 중 경년항공기 운항은 2만9735편으로 10.4%를 차지했다.
국적기가 운항하는 173개 도시 가운데서는 경년항공기가 104개 도시(61%)에 투입됐다. 주로 동남아(36개), 중국(34개), 일본(10개) 등 근거리 노선에 투입된 것으로 분석됐다.
항공기 사고의 경우 2016년부터 5년 간 전 세계적으로 1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사고는 14건이었다. 사고를 낸 14개 항공사 가운데 터키항공, 에티오피아항공, 아에로플로트가 국내 운항 중으로 확인됐다.
항공안전우려국은 총 38개국이 지정돼 있다. 이 중 타이항공 1개 항공사가 국내 운항 중으로 확인됐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미국 연방항공청(FAA), 유럽연합(EU)은 전 세계 국가·항공사를 대상으로 국제기준 준수율 등 항공안전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년항공기에 대해 자주 발생하는 결함유형을 특별관리항목으로 지정해 정시점검을 강화하도록 하고 있다"며 "항공사별 안전도 정보에 따라 사고 유발, 안전우려국 지정 항공사 등에 대해 안전 점검을 최대 4배까지 확대 시행하는 등 한전안전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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