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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SK인포섹 통합법인 출범…원톱 '박진효 리더십' 뜬다

기사등록 : 2021-03-0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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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합병기일·5일 합병등기 예정
박정호 SKT 대표, 이사회 제외...박진효 대표 존재감
국내 1위 융합보안기업 기틀 마련 중책...IPO 박차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물리보안 사업자 ADT캡스와 국내 1위 정보보안 사업자 SK인포섹 통합법인이 닻을 올린다. 양사는 이사회를 비롯해 각 사업 부문의 변화를 최소화하며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가 통합법인 이사회에서 제외된 가운데 수장을 맡은 박진효 ADT캡스 대표이사의 존재감과 리더십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 5일 통합 절차 완료...박진효 '원톱 체제'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박진효 ADT캡스-SK인포섹 대표. 2021.01.04 sjh@newspim.com

3일 SK인포섹, ADT캡스에 따르면 양사는 4일 합병을 완료하고 5일 합병등기 등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합병법인의 대표이사는 박진효 ADT캡스 대표이사가 맡는다. 박 대표는 SK텔레콤의 보안사업부장도 겸임하며 기업의 보안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이용환 SK인포섹 대표이사는 합병법인의 사업총괄 역할을 맡는다. 이 대표는 대표직에서는 내려오지만 SK인포섹이 기존 해왔던 사업 전체를 지속적으로 책임질 예정이다. 또 박 대표와 함께 합병법인의 사내이사직을 맡는다.

합병법인의 사명은 우선 ADT캡스를 유지한다. SK인포섹이 ADT캡스를 흡수합병 하면서 존속법인으로 남지만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 비중이 큰 ADT캡스의 사명을 당분간 유지해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양사는 합병 이후 법인의 정체성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신규 사명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조직 통합과 개편 작업도 큰 틀의 변화는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양사는 서로의 시너지에 방점을 두고 있는 만큼, 서로의 사업부를 대체로 유지하며 경영지원부서 간 기능 통합 등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양사가 사용하는 사옥도 당분간 그대로 활용한다. 현재 ADT캡스는 서울 강남, SK인포섹은 경기 분당에 사옥을 두고 있다. 다만 어디를 통합법인의 본사로 지정할 지는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이다.

SK인포섹 관계자는 "예정대로 오는 5일 합병에 관한 행정절차를 마무리 할 예정"이라며 "조직 통합 등 상당 부분 절차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 종합보안기업 기틀 마련 '특명'..."국내 1위 목표"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SK텔레콤은 27일 자회사인 SK인포섹과 ADT캡스의 모회사 LSH(Life and Security Holdings)가 각각 이사회에서 양사간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합병법인의 지분구조. [자료=SKT] 2020.11.27 nanana@newspim.com

통합법인을 이끌게 된 박 대표는 SK텔레콤에서 20년 가까운 기간 동안 연구개발 분야에 몸담았다. 지난해부터 ADT캡스 대표를 맡은 이후 기존 물리보안 서비스에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 '테크 리더십'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 영역 확장에 주력했다.

그동안 운영 효율성을 기반으로 사업을 진행했다면 앞으로는 인공지능,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클라우드, 모빌리티, 5G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영역을 넓혀나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그는 출동경비, 주차, 융합보안 등을 핵심 사업분야로 키웠다.

박 대표는 이 같은 역량을 바탕으로 합병법인을 국내 1위 융합보안기업으로 성장시킬 적임자로 낙점 받았다. 특히 ADT캡스의 기타 비상무이사에 등재됐던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가 최근 이사회에서 제외됨에 따라 박 대표의 존재감은 더욱 크게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통합법인의 목표로 ▲대한민국 1위 보안 전문기업 ▲테크(Tech.) 기반의 미래형 보안 사업자 ▲Global 보안 사업자를 꼽으며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양사의 기존 강점을 살려 새로운 정보통신기술(New ICT) 기반의 융합보안 시장 선도를 통해 국내 1위 보안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상장(IPO)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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