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코로나19 백신접종이 6일째를 맞은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백신접종 상황실을 가동해 면밀한 현황 파악과 함께 문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의협은 전날 회장 집무실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세계 각국 백신접종 현황을 비롯해, 국내 대상자별‧지역별 접종 현황을 일자별 모니터링하는 것은 물론, 의료현장의 애로사항, 백신의 이상반응도 취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협은 백신접종 관련 전반적 상황을 주시하면서, 문제 발생시 적극 지원에 나서고 전문가 의견을 정부에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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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은 지난달부터 중범죄로 금고형 이상을 선고받은 의사의 면허를 취소하는 의료법 개정에 반대하며 정부와 마찰을 빚어 왔다.
최대집 회장은 지난달 21일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의결된다면 코로나19 진료와 백신 접종과 관련된 협력 체계가 모두 무너질 것"이라며 코로나19 백신 접종 협력 중단 등을 언급했다.
최 회장은 이날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접종으로 국민 불안감을 감소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오히려 국민적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이와 관련 의협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백신 접종에 협조하며 전반적 상황을 주시하고 문제 발생시 전문가 단체로서 정부에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접종후 경미한 부작용에서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상반응이 나오고 있어 국민들의 우려가 크지만,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 백신접종이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사망사고의 경우 백신접종과의 연관성 여부를 정확히 조사해 국민들의 불안과 혼란을 덜어드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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