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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인플레 압력 형성될 수 있다" 발언에 국채금리 급등·주가 속락

기사등록 : 2021-03-05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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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4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경제 재개방 속에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형성될 수 있다고 발언하며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콘퍼런스에 참석해 "우리는 경제가 재개방되고 바라건대 경기도 개선될 것을 기대한다"면서 "이것은 일부 물가 상승 압력을 형성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에 시장은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장중 1.5%를 뚫고 올랐으며 상승하던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도 하락 전환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장중 1.5%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2.4% 내렸다.

다만 파월 의장은 이날 현재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적절하다고 평가하고 통화정책에 관해 인내심을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재정 부양책을 언급하며 "우리가 추가 진전을 곧 이룰 것으로 생각할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11.13 mj72284@newspim.com

이어 파월 의장은 "그러나 그것이 일어난다고 해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고용시장이 완전 고용에 대한 우리의 평가와 일치하기를 원한다"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파월 의장은 단순히 낮은 실업률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임금과 일자리 증가가 소수자 등까지 확산하는 것을 연준이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나는 이것과 관련해 분명히 하고 싶다"면서 "나는 우리가 인내심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경기가 어느 정도 개선된다고 해도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이나 제로(0) 수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는 것에 신중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최근 국채금리 급등 등 일부 금융시장의 긴축 조짐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국채 금리 상승이 주목할 만하고 자신의 관심을 끌었다면서도 그것이 무질서한 움직임은 아니었으며 연준이 개입할 만큼 장기 금리를 상승시키지도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파월 의장은 "우리의 현재 정책 기조는 적절하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또 "한 특정 금리나 가격을 고립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우리는 전반적인 금융시장 여건을 모니터링하며 우리는 아직 우리의 목표에서 멀었다고 생가하고 금융 여건이 이러한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나는 시장에서 질서 없는 여건이 형성되거나 금융 여건이 계속해서 긴축된다면 우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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