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 건수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이 소식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다시 1.6%를 돌파했다.
미 노동부는 5일(현지시간)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37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 18만2000건을 웃도는 수치다.
앞서 지난 1월 비농업 부문의 일자리는 16만6000개 증가한 바 있다. 2월 실업률은 1월 6.3%에서 6.2%로 하락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 [사진=로이터 뉴스핌] |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같은 고용 증가세가 지난해 고용시장의 새로운 모멘텀의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지난해 3~4월 사라진 일자리 2200만 개 중 여전히 회복하지 못한 약 1000만 개의 일자리를 회복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지표 발표 후 미 국채금리는 상승 폭을 늘렸고 달러 가치도 뛰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1.601%를 기록했으며 주요 6개 바스켓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92.084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뉴욕 증시는 기대를 웃돈 고용 지표와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불안 사이에서 오락가락 하는 모습이다. 고용 보고서 공개 후 0.31%가량의 상승세를 보이던 다우지수 선물은 다시 0.02% 내림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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