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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고용 지표 개선에 달러화 강세

기사등록 : 2021-03-06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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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의 2월 고용지표가 시장 전문가 기대치를 뛰어넘으며 달러화를 띄웠다. 

주요 6개 바스켓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날보다 0.32% 오른 91.92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한 때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미 노동부는 2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37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중간값 18만2000건을 비교적 큰 폭으로 웃돈 수치다. 실업률도 6.3%에서 6.2%로 하락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이것은 생각보다 인상적인 비농업 고용 보고서"라면서 "고용시장에 모멘텀이 있고 이전보다 개선된 성장 전망에 대한 추가 낙관론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1조9000억 달러 규모 추가 부양안 추진은 경기 개선 기대를 키우고 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2.19 mj72284@newspim.com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장중 1.625%까지 오르며 이 같은 기대를 반영했고 추가로 달러화 상승 압력을 더했다.

달러화는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 이후에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파월 의장은 완화적 통화정책이 상당 기간 적절할 것이라는 기존의 견해를 유지하면서도 최근 채권 금리 상승에 대한 연준의 대응책에 대해선 모호한 입장을 취했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연준 위원들도 최근 금리 상승세를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일각에서 필요성이 제기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장기 국채 매입 및 단기 국채 매도해 수익률 곡선을 관리하는 정책) 가능성을 일축했다.

미즈호 은행의 닐 존스 FX 세일즈 담당은 "미 달러화는 파월 의장의 코멘트 이후 가파르게 상승했다"라면서 "이것은 다른 자산 시장처럼 연준이 수익률의 추가 상승에 제동을 걸기 위한 강한 수사를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달러화 대비 유로화는 0.45%, 영국 파운드화는 0.35% 각각 절하됐다.

안전 통화로 분류되는 스위스 프랑과 일본 엔화는 국채 금리의 상승 추세 속에서 달러화 대비 약세를 이어갔다. 프랑은 달러 대비 0.23%, 엔은 0.33% 각각 하락했다.

대표적인 상품 통화인 호주 달러는 0.39% 절하됐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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