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수소전기차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양산체제를 갖추고 급증하는 수요에 맞춰 생산 확대에 본격 나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회사인 포스코SPS에서 생산하는 분리판(Poss470FC)를 현재 1400톤(수소전기차 3만5000대 공급 물량)에서 2027년까지 약 1만톤(25만대)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8일 밝혔다.
분리판은 수소연료전지 스택의 핵심 부품 중 하나다. 스택은 수백 개의 단위 셀(cell)을 적층해 조립한 것으로 각 단위셀은 연료극과 공기극으로 구성된다. 분리판은 연료극에 수소, 공기극에는 산소를 공급하는 채널 역할을 하며 스택을 구성하는 단위 셀(cell) 사이의 지지대 기능도 한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포스코SPS가 개발한 수소전기차용 분리판용 소재 Poss470FC.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2021.03.08 yunyun@newspim.com |
'Poss470FC'는 포스코의 고전도 스테인리스강으로 타소재 대비 ▲내식성 ▲전도성 ▲내구성 ▲균일성 측면에서 우수한 성질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0.1mm의 얇은 두께를 자랑한다. 이러한 비결은 포스코SPS의 표면처리와 정밀 극박 압연 기술력 때문이다. 도금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유해 물질을 피할 수 있어 친환경 소재로도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2006년부터 포스코기술연구원을 통해 수소전기차용 금속분리판 개발을 추진했으며 포스코 고유강재인 Poss470FC를 기반으로 2018년부터 포스코SPS에서 분리판용 극박재 생산을 시작했다.
포스코SPS 생산하고 있는 분리막은 수소 전기차는 물론 드론용 수소연료전지에도 적용되고 있으며 향후에는 로봇∙UAM(도심항공모빌리티) 등 모빌리티 시장으로 확산이 기대된다.
맥킨지 자료에 따르면 2050년 세계 수소경제 시장 규모는 2940조원으로 수소전기차량 보급대수는 승용차 4억대, 트럭∙버스 2,000만대에 이른다. 그린뉴딜 프로젝트 추진으로 사업용 수소전기차 보조금, 수소생산기지 등의 인프라 보급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수소연료전지의 경우 선박∙항공∙발전소 등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분야가 많아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친환경차 시장의 흐름에 발맞춰 생산능력을 늘릴 수 있는 신규 설비 투자와 인력 확충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정해익 포스코SPS STS사업실장은 "수소전기차 신모델 출시가 확대됨에 따라 'Poss470FC' 소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포스코SPS만의 정밀 극박 압연 기술력으로 수소전기차 부품 시장에서도 입지를 공고히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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